갤럭시 넥서스 /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에 대한 몇가지 이야기 IT

어제는 갤럭시 넥서스(넥서스 프라임)와 ICS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넥서스 프라임 이란 이름부터 시작해서 갤럭시 넥서스, 드라이드 프라임 등 많은 이름으로 불렸던 3번째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은 결국 갤럭시 넥서스 란 이름으로 공식 명명되었습니다. 레퍼런스폰에 갤럭시란 이름이 들어간 것만 보더라도 안드로이드 제조사들 중에서 삼성의 위치와 입김이 얼마나 크게 작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이름인 것 같습니다. 더불어 앞으로의 레퍼런스 폰들은 각 제조사의 모델명이 앞에, 그리고 넥서스의 이름이 뒤로 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옵티머스 넥서스, 드로이드 넥서스... 이런 식으로 말이죠.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경우도 버전명이 어떻게 될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2.4 라는 말도 있었고, 4.0이라는 말도 있었습니다만, 결국 베일을 벗은 ICS의 안드로이드 버전은 4.0이 되었습니다. 하긴 허니컴이 3.x 버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2.4의 버전 넘버링은 약한 감이 있습니다.

어쨌든 갤럭시 넥서스와 ICS는 정식으로 공개가 되었고, 11월 중으로 발매가 될 것으로 예정되어있습니다. 아직 국내는 미정인 것으로 알고있지만 아마 올해안에는 나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된 갤럭시 넥서스, ICS 의 발표현장.

- 갤럭시 넥서스 이야기

사실 갤럭시 넥서스의 경우는 초반에 알려졌던 스펙에 비해서는 약한 감이 있습니다.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AP의 경우 TI OMAP 4460을 채택하고 있는데, 클럭은 1.2Ghz에 불과합니다. 1.2Ghz 클럭이라면 동일 클럭인 엑시노스4210 이 이미 반년전에 갤럭시S2에 탑재되 출시되어 버티고 있고, 스냅드래곤 S3 라인의 경우는 1.5Ghz 클럭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대적으로 구형 아키텍쳐인 스콜피온 아키텍쳐 덕분에 클럭대비 성능은 타 제조사의 AP에 비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 갤럭시 넥서스의 외형

원래 OMAP 4460의 정규클럭은 1.5Ghz로 알려져있습니다. Cortex A9 1.5Ghz 라면 상당히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으나, 결국 갤럭시 넥서스에 탑재된 OMAP 4460은 1.2Ghz 로 판명되었습니다. 아마 TI의 쪽의 1.5Ghz OMAP 4460의 생산에 차질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또 많은 유저들이 실망하고 있는 것이 GPU부분인데 OMAP 4460에 탑재된 GPU는 SGX540 입니다. 갤럭시S에 탑재됐던 엑시노스3110(허밍버드)의 GPU와 동일합니다.

애플 A5의 GPU가 SGX543MP2로서 상당히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는 것을 미루어볼 때 갤럭시넥서스의 SGX540은 안타깝긴 합니다만, 허밍버드의 SGX540의 클럭이 200Mhz에 불과한 것이 비해 OMAP 4460의 SGX540은 클럭이 384Mhz로서 거의 두배가량 클럭이 향상되었습니다. OMAP 4430의 GPU인 SGX540 역시 클럭이 300Mhz 지만 아시다시피 다 잘돌아가지 않습니까. GPU의 성능에 대해서는 큰 문제를 삼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갤럭시 넥서스의 스펙이 발표되기 전의 개인적인 바람은 TI의 OMAP 4470을 탑재하고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Cortex A9 1.8Ghz의 정규클럭. SGX544라는 굉장한 성능의 GPU를 탑재한 AP입니다만, 현실은 뭐... WXGA의 해상도를 가진 슈퍼 아몰레드 HD를 제외하고는 갤럭시S2에 비해 뚜렷한 성능의 향상은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ICS에 더 주목하게 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 이야기

이번 발표의 핵심은 뭐니뭐니 해도 ICS였습니다. 갤럭시 넥서스는 ICS를 구동하기 위한 레퍼런스폰 이상의 의미는 찾아보기 힘든 것 같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ICS의 새로운 기능들

이번에 발표된 ICS의 경우는 안드로이드 4.0 이라는 넘버링에 걸맞게 많은 부분들이 변화되었습니다. 일단 UI부터 허니콤의 홀로그램 UI를 많은 부분에서 계승했으며, 외형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반적인 부분은 위 링크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저 나름대로 주목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리 ICS를 접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SDK를 받은 뒤 AVD(Android Virtual Device)를 생성하시면 애뮬레이터를 통해서 ICS(API Level 14)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비록 Google Apps 는 없지만요. 안드로이드 SDK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미리 JDK를 선행 설치해야 합니다.

▲ 안드로이드 SDK Downloads

1) 멀티태스킹

홈키를 두번 누르면 현재 멀티태스킹을 수행하고 있는(실질적인 멀티태스킹은 아니지만) 앱을 보여주는 iOS에 비해서 안드로이드의 멀티태스킹은 애매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는 홈키를 꾹 누르고 있으면 최근에 수행했던 앱을 보여줍니다. (레퍼런스의 경우 8개까지) 단순히 수행했던 앱의 아이콘을 보여줬던 것에 반하여 허니컴(3.x)에서는 해당 앱의 간단한 스냅샷과 함께 Recent Apps를 보여주게 됩니다. 
▲ 허니컴의 멀티태스킹

◀ ICS의 멀티태스킹

ICS 멀티태스킹도 허니컴의 그것과 닮았습니다. 하지만 허니컴의 Recent  Apps가 단순한 스냅샷에 불과했다면 ICS는 해당 메뉴에서 실질적으로 멀티태스킹이 수행되고 있는 앱이라면 해당앱을 Kill 할수도 있게 됐습니다.

AVD를 통해 살펴본 결과 원하는 앱의 스냅샷을 좌우로 스와이프 하여 멀티태스킹 항목에서 제거하면 실질적으로 프로세스가 kill 당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시 해당 앱을 수행하면 앱을 처음부터 다시 띄우게 됩니다.

WebOS 의 프로세스 제거 동작과도 닮은 해당 기능을 통해서 안드로이드는 이전보더 더 쉽게 멀티태스킹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전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도 어플리케이션 관리 메뉴에서 원하는 프로세스를 임의로 끌 수 있다든지 별도의 서드파티 앱을 통해서 멀티태스킹을 관리할 수 있었지만, 번거롭거나, 별도로 앱을 깔아야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ICS의 변화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환영하는 부분으로 이러한 것을 이제야 도입한 구글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2) 개선된 런쳐

iOS 대비 안드로이드의 큰 장점 중의 하나라면 미리 빌트인(Built-in)된 앱도 같은 기능을 하는 다른 앱을 설치함으로서 대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가장 먼저 맞닥트리게 되는 런쳐도 예외가 아니라서 많은 유저들이 편의성&커스터마이징 등의 이유로 별도의 런쳐를 설치하여 사용해왔습니다. 그렇게 사랑받고 있는 대표적인 런쳐가 GO Launcher, Launcher Pro, ADW Launcher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개인이 만든 런쳐 외에도 제조사들은 자사의 안드로이드 단말에 자사만의 특징과 기능을 부여하기 위해 별도의 런쳐를 제조하여 탑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삼성의 터치위즈나, 모토로라의 모토블러 등이 있습니다.

반면 진져브레드까지 안드로이드의 순정 런쳐는 정말 기본적인 기능만을 제공해왔습니다. 커스터마이징은 고사하고 기능은 빈약했고, 유저들에게 가장 체감적으로 와닿는 스크롤링 마저 위젯을 조금만 많이 깔아두게 되면 프레임 드랍이 눈에 띌 정도였으니까요. 안드로이드의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는 런쳐가 이래서야 많이 곤란하지 않을까요. 실제로도 여려가지 이유로 레퍼런스 폰 사용자라고 하더라도 순정 런쳐를 그대로 사용하는 유저는 찾아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랬던 런쳐가 ICS에서는 많은 부분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 갤럭시 넥서스 프리뷰 동영상

허니컴에서 많은 부분을 가져온 것으로 보이는 ICS의 런쳐는 위젯의 크기 조절, 좀 더 쉬운 폴더 생성, 독바에 앱 커스터마이징, 그리고 부드러운 스크롤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의구심이 가는 부분은 스크롤링 부분으로 동영상 프리뷰를 통해서 보았을 때는 위젯이 여기저기 깔려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져브레드의 순정런쳐와는 달리 부드러운 스크롤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이게 런쳐 자체의 개선을 통해서 이루어진 건지, 아니면 AP의 성능에 기댄 결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넥서스원/S 에 ICS가 올라갔을 때 결과가 드러나겠죠. 개인적으로는 후자이길 바랍니다.

더불어 다른 서드파티 런쳐 프로그램의 제작자 분들도 어서 ICS에 맞춰 개발에 박차를 가해주길 하는 소소한 바람도 있습니다. 업데이트가 빠른 Go Launcher 가 가장 기대되는군요.

3) 웹브라우져

웹브라우져야 말로 스마트폰에 있어서 유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킬러앱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새를 쏘아올려도 웹브라우져를 통해서 인터넷을 하는 시간에 비견할만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스마트폰이 스마트폰 본연의 기능을 하기 위해서라도 웹브라우져는 정말 중요합니다.

이번 ICS의 브라우져 소개는 정말 간단하게 끝났습니다. 메뉴키를 통해서 유저 에이전트를 모바일에서 데스크톱으로 간편하게 변경해줌으로서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바로 데스크톱 웹페이지로 변환해주는 기능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기능은 대환영이긴 합니다만 정작 궁금했던 부분은 이야기 없이 넘어가서 적잖은 아쉬움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크롬 웹브라우져가 안드로이드에 탑재된다는 이야기는 다들 아실테지만, 언제부터 탑재된다는 이야기는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ICS의 런칭과 함께 안드로이드 버전 크롬이 나오길 기대했으나, 발표에서 이야기가 없었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 아직은 아닌 모양입니다.

예전에 ICS의 개선사항을 봤을 때 웹브라우징 시 개선된 핀치투줌을 본 기억이 나는 것 같은데(확실하진 않습니다.) 여기서 잠시 안드로이드 웹브라우져의 핀치투줌에 대해서 집고 넘아가겠습니다.

iOS의 사파리의 경우 확대/축소를 하게 될 경우 손가락을 벌려 확대를 하는 작업동안 실시간으로 해당 부분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썸네일로 확대를 하고, 확대작업을 마치고 손가락을 떼는 순간 확대된 작업 결과물을 화면에 띄웁니다. 이는 축소도 마찬가지라서 바둑판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이와 같은 처리방식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즉 모든 페이지를 불러오는 것이 아니라 화면에 보여지는 부분만 처리하고 나머지는 후처리를 하는 거죠. 갤럭시S2는 안드로이드임에도 불구하고 iOS의 이러한 부분을 벤치마킹하여 갤럭시S2 순정 브라우져는 아이폰과 같이 굉장히 부드러운 줌인/아웃을 보여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방식이 굉장히 효율적이며 모바일에 있어서 적합한 방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2.x 대까지의 안드로이드는 핀치투줌 작업을 하는 동안 실시간으로 화면을 확대합니다. 때문에 CPU에 걸리는 부하도 많으며 아이폰과 같은 부드러운 확대 축소가 이루어지기 힘듭니다. (물론 듀얼코어 이상 넘어가면 AP 성능빨로 어느정도 빠르고 부드럽게 확대/축소를 이루어내긴 합니다.)

허니컴의 경우는 Xoom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2.x와는 달리 핀치투줌을 하는 동안에는 실시간으로 화면을 확대하지는 않고, 손가락동작이 멈추는 순간 확대된 결과물을 화면에 띄우더군요. iOS에서의 손가락을 떼는 순간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과는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 안드로이드 2.x 대와는 다른 방식의 핀치투줌 방식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개선된 방식이 ICS에도 들어가길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4) GPU 가속?

AVD를 통해서 살펴본 결과 개발자 옵션에 GPU가속 부분이 존재하였습니다. 이전 버전에서는 못본 것 같은데... ICS에서는 추가되어있더군요. API Level 10(Android 2.3.3) 까지는 AVD를 통해서도 없던 메뉴였는데 ICS에서 개발자 옵션에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단순히 AVD를 통해서만 나오는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 배포될 ICS에서도 존재하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ICS에서 공식적으로 GPU가속을 지원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될까요?

아니면 개발자 옵션에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GPU 가속을 지원하는 앱에 한하여 테스팅 목적으로 만들어진 옵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이 한줄이 절 설레게 만드는군요.


뭐 어쨌든 ICS은 4.0이란 과감한 버전 넘버링에 걸맞게 많은 부분이 바뀌었습니다. AVD를 통해서는 Google Apps도 포함되어있지 않고 여러모로 ICS의 제대로된 모습을 살펴보기는 힘들었지만 공개된 갤럭시 넥서스의 프리뷰 동영상 등을 통해서 대략적이나마 ICS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일단 AOSP를 통해서 ICS의 소스가 얼른 배포되길 기대해보니다. 나머진 XDA 형님들에게 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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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SiroTan。◕‿‿◕。 2011/10/20 13:14 # 답글

    저도 엄청 기대를 나오면 바로 고고~
  • regen 2011/10/20 14:56 #

    저도 빨리 넥서스S용 ICS가 얼른 배포되길 기대하고있습니다.
  • 스카이 2011/10/20 13:24 # 답글

    잘 읽었다.
  • regen 2011/10/20 14:56 #

    보고서 제출하도록.
  • Inity 2011/10/20 22:51 # 답글

    어서 넥스쨔응도 빵또아 먹은 모습을 보고 싶네요...
  • regen 2011/10/21 15:39 #

    넥스짜앙... OTA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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